KB증권 "5개 신모델 출시, 국내 업체에도 '훈풍' "...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지난해 9월, 팀 쿡 애플 CEO의 아이폰 관련 설명 모습. /사진=AP, 뉴시스.
지난해 9월, 팀 쿡 애플 CEO의 아이폰 관련 설명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애플의 아이폰 멀티모델 전략이 애플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3일 CNBC와 증권계에 따르면 2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2.28% 상승한 300.3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시가 총액은 무려 1조3000억달러(약 1542조원)를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 오름세를 이끈 요인으로는 아이폰의 멀티모델 전략과 웨어러블 중심의 이익구조 다변화가 손꼽힌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애플은 아이폰 멀티모델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라며 "상반기 1개 모델, 하반기 4개 모델 등 올해에만 총 5가지 아이폰 신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멀티모델 전략을 통해 하드웨어 대비 이익률이 2배인 서비스 매출액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3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SE2는 4.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대규모 교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2억대를 넘어서며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애플은 에어팟과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중심의 이익구조 다변화로 중장기 성장성도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애플의 웨어러블 매출액은 189억달러, 에어팟 매출액은 60억달러로 매출액 비중은 32%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애플 관련 최선호주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애플 신형 아이폰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LG이노텍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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