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 이란 최정예 혁명수비대 사령관 살해가 연초 전 세계 금융시장을 급격히 위험회피 분위기로 몰아넣었다. 신흥국통화인 원화가치는 큰 폭으로 절하됐고 안전통화인 엔화가치는 절상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67.1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9.0원(0.78%)의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서명 기대와 중국의 2일 지불준비율 인하 발표에 투자분위기가 개선됐던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이 드론공격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과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친이란 민병대 사령관을 살해하면서 급격히 경색됐다.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크게 높아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3일 오후 6시8분(한국시간) 현재 107.93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57%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81.35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65.53 원보다 높아졌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6.9711 위안으로 0.10%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50 달러로 0.20%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3095 달러로 0.38% 절하됐다.

국제유가는 중동정세불안으로 인해 급등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배럴당 68.45 달러로 3.32% 올랐고 미국산원유 2월물은 63.12 달러로 3.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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