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70달러 유지되겠지만 최대 80달러까지 오를수도"

이란 파르디스 석유화학 시설. /사진=AP, 뉴시스.
이란 파르디스 석유화학 시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미국시각)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날 소폭 반등했던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로 중동지역 불안이 우려된다는 전망 속에 3% 넘게 치솟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 57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물 미국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3.04 달러로 3.04% 뛰어올랐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8.65 달러로 3.62% 급등했다.

CNBC는 "전날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을 공습해 이란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하며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졌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이란의 추가 공격 모의를 저지하기 위해 공습을 실시한 결과 이란 혁명수비대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2일(미국시간) 발표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솔레이마니 사망에 관해 '혹독한 보복'을 강조했다고 이란 국영 TV는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긴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또한 전날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증시는 장중 일제히 하락하고 있으며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과 엔화가치는 급상승했다. 

CNBC는 국제유가 전망과 관련해 "배럴당 70달러 선을 유지하겠지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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