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악화, 부정적 요인이지만...전면전 아니라면 이달 중순 수그러들 듯"
"전면전 등으로 확전될 경우 증시조정폭 5%까지 확대될 수도...다른 변수도 많아"

오는 7일 'CES 2020'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사진=뉴시스
오는 7일 'CES 2020'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6일 "최악의 경우가 아니라면 미국-이란 충돌 우려가 1월 중순쯤 수그러들 가능성이 있고 미국의 이란에 대한 응징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경고 메시지 역할을 할지도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지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고 미국 IT-가전 박람회(CES), 삼성전자 실적 등도 단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이슈"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6일까지인 이란 추모기간 이후 동향이 주목 대상이다. 전면전급 확대는 부담일 가능성이 크다. 그 경우 증시 조정폭은 2% 내가 될 전망이다. 미-이란 전면전 가능성 또는 그에 준하는 확전 우려라면 주식시장은 3~5% 수준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렇지 않다면, 2%가 최대 조정 폭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이란의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소식 이후 이로 인한 미국-이란 간 긴장 고조로 뉴욕시장은 사실상 미-이란 간 전쟁 상황으로 우려 표시를 한 상태다. 여기에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 알발라드 공군기지와 미 대사관이 있는 그린존을 겨냥한 포격, 미국 국토안보부가 4일 이란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경고 하며 신규 국가 테러리즘 경보 시스템 공고를 발행 (~18일까지)한 것 등은 추후 상황전개의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당분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다. 하지만 4~6일 이란 추모기간 이후의 움직임을 보면 과연 전면전 또는 의미있는 확전 우려까지 낳을 상황인지 판단의 단초가 나올 것이다. 비관적 시나리오의 확대일로가 아니라면 1월 중순을 기점으로 주식시장 영향력은 수그러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대 이란 응징이 일부의 지적처럼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 역할을 할지는 의문이다. 북한의 도발 시기를 다소 늦출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 도발 실행시점-결단에는 (북한) 자체 준비 상황과 중국 역할이 더 의미있는 변수일 것이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미국 ISM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실망감 속에 이로 인한 쇼크 지속 여부는 좀 더 지켜 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9년 12월 ISM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7.2로 전월(48.1) 수준을 하회했을 뿐 아니라 2009년 6월 46.3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추락했다"면서 "시장 예상치 49.0에도 크게 못 미쳤다"고 김 센터장은 상기했다. 그는 "ISM 제조업지수와 상관관계가 높은 시카고PMI가 12월에 개선세를 보였기에 (48.9 Vs 11월 47.9) ISM 제조업 PMI 악화는 더욱 주목받았다"면서 "시장 예상과 달리 12월 IMS제조업 지수가 급락한 것은 미국 항공기 업체 보잉이 737 맥스 항공기 생산을 중단한데다 제너럴모터스(GM)의 파업 여파가 이어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월 15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키로 한 점이 이런 지표의 부정적 요인을 결국은 흡수할 것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부정적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6~10일 상황 진단과 관련해 정상적이면 CES와 삼성전자 실적 등이 주목받을 시기"라며 "엣지종목 중심의 저점 대응이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의 세계 가전-IT전시회 CES와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 발표 등이 관심을 끌 타이밍"이라며 "미국 12월 ISM제조업 PMI의 예상치 하회라는 부정적 요인, 미국-이란 긴장고조 우려 등이 12월 주식 시장 상승으로 인한 차익 실현 욕구와 맞물려 단기 부담이 될 수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1월 15일 미-중 무역협상 1단계 서명 전후의 투자심리 회복과 4분기 실적 발표 전후 2020년 기대심리 개선 가능성은 유효하다"면서 "따라서, 매크로 부담-차익실현 등 위험회피 성향 우위로 주가지수가 하락한다면 엣지종목 중심 저점 매수 전략 대응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이슈는 늘 변할 수 있는데다, 주식투자는 위험한 투자의 성격을 지니기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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