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리스크 지속에도 미국증시 주요 지수 상승 전환
CNBC "에너지주-기술주 뛰면서 증시 중동 리스크 상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6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미국증시가 중동불안 쇼크를 이겨냈다. 이란 리스크는 지속됐으나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다시 힘을 내면서 미국증시를 중동쇼크에서 구해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703.38로 68.50포인트(0.24%)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3246.28로 11.43포인트(0.35%)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9071.46으로 50.69포인트(0.56%) 올랐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663.26으로 2.39포인트(0.14%)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에도 이란 리스크는 지속됐다"면서 "뉴욕증시도 하락출발 후 장중 혼조세 전환, 주요지수 상승전환 마감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큰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그러면서도 "미국증시가 장중에 긍정적 흐름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나아가 뉴욕증시에 상장된 미국 및 중국 관련 대형 기술주들이 호전되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이란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가 상승할 수 있었다고 이 방송은 진단했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페이스북 로고. /사진=AP, 뉴시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페이스북 로고. /사진=AP, 뉴시스.

미국 대형 기술주 모임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모두 오르면서 미국증시 상황을 호전시켰다. 페이스북이 1.88%, 아마존이 1.49%, 애플이 0.80%, 넷플릭스가 3.05%,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가 2.67% 각각 오르면서 주요 지수를 견인했다.

여기에 중국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가 1.60% 상승하고 미국 다른 대형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0.26%), 테슬라(+1.92%) 등이 더불어 상승하는 등 기술주 강자들이 힘을 내면서 이날 미국증시는 결국 반등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날 유가는 중동 불안으로 상승하다가 막판에 하락했지만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한 것도 미국증시 주요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이날 S&P500 지수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78% 상승했고 주요 에너지주 중에는 엑손모빌(+0.77%) 코노코필립스(+1.19%) 등이 오르면서 미국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커뮤니케이션서비스(+1.22%) 에너지(+0.78%) 헬스케어(+0.59%) 재량소비(+0.37%) 테크놀로지(+0.29%) 부동산(+0.09%) 섹터 등이 상승하면서 미국증시 반등에 기여했다. 반면 자재(-0.45%) 금융(-0.05%) 산업(-0.03%) 섹터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존슨앤존슨(-0.12%)의 주가가 하락했으나 머크(+0.43%) 유나이티드헬스(+0.69%) 등은 상승했다. 금융 섹터에서는 버크셔헤서웨이B(+0.36%)의 주가는 오른 반면 JP모건체이스(-0.08%) 뱅크오브아메리카(-0.14%)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재량소비 섹터에서는 아마존(+1.49%) 홈디포(+0.47%) 맥도날드(+1.12%) 등이 올랐다. 산업 섹터에서는 보잉(+0.29%)이 올랐고 하니웰(-0.75%)과 유니온퍼시픽(-0.86%) 등이 하락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2.67%) 페이스북(+1.88%) AT&T(+0.10%) 등이 오르면서 미국증시 전반에 훈풍을 가했다. 테크놀로지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29%) 애플(+0.80%) 등이 올랐고 비자는 0.22% 하락했다. 필수소비 섹터에서는 월마트(-0.20%) 코카콜라(-0.04%) 등이 하락한 반면 P&G(+0.15%)는 소폭 상승했다.

맥도날드(+1.12%) 골드만삭스(+1.02%) 월그린부츠(+0.86%) 등이 다우존스 지수를 견인했고 월트디즈니(-0.58%) 아메리칸익스프레스(-0.43%) 다우(-0.40%) 등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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