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광수 회장 "최악 상황 대비" 강조...실무부서 "선제 리스크관리 강화"

사진=NH농협금융 제공
사진=NH농협금융 제공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NH농협금융(이하 농협금융)이 리스크관리를 크게 강화한다. 지금 상황이 엄중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나간 100년보다 앞으로 10년간 더 많이 변할 것"이라며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 올수도 있으니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농협금융이 리스크관리를 강화키로 해 더욱 눈길을 끈다.

7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리스크관리부문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리스크관리 결의대회'를 가졌다. 그러면서 단기업적 보다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추구키로 했다. 여러 불확실성 속에 리스크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는 게 농협금융의 판단이다.

송수일 농협금융 리스크관리부문장은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경기 민감 자산을 집중 관리하고 평균 증가율보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자산에 대한 모니터링을 자회사별로 상시화하기로 했다"면서 "아울러 저금리 시대 역마진 보험상품 증가와 운용수익률 하락 등에 따른 보험자회사 금리 리스크도 집중 관리키로 했다"고 말했다. 송 부문장은 이어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리스크관리 부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사명감을 갖고 선제적이며 내실있는 리스크관리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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