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중국 투자계힉 발표에 테슬라 주가 껑충
반도체 바닥탈출 기대 및 주요 종목 업그레이드 주목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7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와 테슬라가 급등하며 그나마 '미국-이란 긴장 고조에 따른 중동쇼크'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한 끝에 3.88%나 오른 채로 마감했다. CNBC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중국 투자 계획을 적극 밝힌 것이 이날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반도체 관련주들도 인텔(-1.67%)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ETF 관련 섹터의 주가가 1.67%나 상승했고 주요 종목 중에선 마이크론(+8.77%) 엔비디아(+1.21%) 스카이웍스솔루션(+0.95%) 등이 모두 올랐다. 그런가 하면 웨스턴디지털(+6.77%) 마이크로칩(+6.71%) 등도 급등하면서 나스닥 지수 및 S&P500 지수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미-이란 간 긴장고조 속에서도 장중 상승세를 나타냈고 장 마감 지수 역시 0.03% 하락에 그쳤는데 테슬라와 이들 반도체 주가 상승 덕이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가 0.42% 하락하고 S&P500 지수가 0.28% 하락한 것에 비하면 나스닥 지수는 선방한 하루였다.

게다가 마이크론(+8.77%) 웨스턴디지털(+6.77%) 마이크로칩(+6.71%) 램리서치(+2.44%) 퀄컴(+2.84%) 등의 상승은 S&P500 지수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도 했다.

CNBC는 "마이크론 등에 대한 월가의 업그레이드 의견, 반도체 사이클 바닥 탈출 기대감에 따른 마이크로칩 등의 상승 속에 이날 반도체 칩 관련주들의 상승이 돋보였다"고 진단했다.

다시 말해 이날 다우존스 지수보다 S&P500과 나스닥이 덜 하락한 데는 반도체주, 테슬라 등의 역할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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