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의 주력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등기이사로 컴백한다. 2010년 3월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등기 이사직을 내놓은 지 4년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박 회장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한다고 11일 공시했다.

박 회장은 등기이사로 선임된 뒤 대표이사직을 맡게될 것이라고 그룹측은 밝혔다.

재계에서는 박 회장의 대표이사 복귀가 오너로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한다.

이에 앞서 박 회장은 지난해 11월 금호산업 대표이사로 복귀했고, 금호타이어에서는 2010년 10월에 등기이사로 재선임돼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주총에서는 사외이사에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과 정건용 나이스그룹 금융부문 회장(전 산업은행 총재)을 재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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