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군사대응 자제"...CNBC "트럼프 발언 후 증시상승, 안전자산 하락"

실버바 진열 모습. /사진=뉴시스
실버바 진열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8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최근의 연일 상승세를 뒤로하고 급락했다. 은값도 떨어졌다. 안전자산들이 하락했다.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장중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일단 군사대응은 원치 않는다"고 밝힌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7분 기준 뉴욕상품시장에서 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55.80 달러로 1.18% 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8.10 달러로 1.59%나 떨어졌다.

안전자산 기피 흐름이 나타나면서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이 하락했다. 다른 안전자산인 은값도 고개를 숙였다. 반면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는 장중 급등했다. 미국증시 마감 39분전 기준(한국시각 9일 새벽 5시21분 기준)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다우존스 지수는 0.91%, S&P500 지수는 0.86%, 나스닥 지수는 1.04% 각각 상승한 상태로 거래가 이뤄졌다.

CNBC와 로이터에 따르면 전날 이란은 이라크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그러나 미군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피해가 작았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서 이뤄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경미하다"면서 "일단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원치 않는다"고 했다. "이란도 핵에 대한 희망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C는 "트럼프 발언 후 중동우려가 완화되고 뉴욕시장이 안도감을 찾으면서 장중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안전자산들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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