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군사대응은 원치않는다"고 발언
CNBC "트럼프 발언 이후 미국증시 상승...그러나 막판 상승폭 축소"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8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 신나게 오르다가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이 줄었다. 나스닥 지수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원치않는다"면서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 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745.09로 161.41포인트(0.56%)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53.05로 15.87포인트(0.49%)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29.24로 60.66포인트(0.67%) 높아졌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약보합 출발했다. 그러다가 장중에 껑충 뛰었다. 미국증시 마감 39분전만 해도 다우존스(+0.91%) S&P500(+0.86%) 나스닥(+1.04%) 등 3대 지수가 1% 안팎 수준까지 상승했다. CNBC는 "전날 이란이 이라크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지만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상자가 없고 피해도 경미하다'면서 '당장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은 원치 않는다'고 밝힌 것이 장중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장 막판 3대지수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나스닥 지수만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은 핵에 대한 희망을 버려야 한다"면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막판 3대지수 상승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어찌됐든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날 이라크 미군기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나 사상자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피해가 경미했다"고 전제, "미국도 군사적 대응은 원치 않고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일단 원한다"고 밝혔다. 이것이 뉴욕증시를 상승케 했다. 트럼프가 중동 불안을 진정시킨 것이 이날 크든 작든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이날 트럼프의 발언 속에 기술주가 미국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S&P500 지수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기술(테크놀로지) 섹터가 1.03%나 오르면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중동불안 진정 속에 유가가 폭락하면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1.74%나 추락하면서 미국증시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다른 섹터 중에선 커뮤니케이션서비스(+0.69%) 헬스케어(+0.64%) 금융(+0.54%) 재량소비(+0.15%) 등의 섹터가 상승했고 유틸리티 섹터는 보합 마감했다.

S&P500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존슨앤존슨(-0.01%)과 머크(-0.67%)가 하락했지만 유나이티드헬스는 2.11% 상승했다. 금융 섹터에서는 버크셔헤서웨이B(+0.03%) JP모건체이스(+0.78%) 뱅크오브아메리카(+1.01%) 등이 올랐다. 재량소비 섹터에서는 아마존이 0.78% 하락했으나 홈디포(+1.50%)와 맥도날드(+1.62%)는 상승했다. 산업 섹터에서는 이란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여파로 보잉이 1.75% 하락한 반면 하니웰(+0.08%)과 유니온퍼시픽(+1.10%)은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0.71%) AT&T(+0.36%) 페이스북(+1.01%) 등이 모두 올랐다. 필수소비 섹터에서는 월마트가 0.34% 하락한 반면 P&G(+0.43%) 코카콜라(+0.18%) 등은 올랐다. 테크놀로지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1.59%) 애플(+1.61%) 비자(+1.71%) 등이 모두 뛰었다.

유나이티드헬스(+2.11%) 아메리칸익스프레스(+1.73%) 비자(+1.71%) 등이 다우존스 지수를 견인했고 월그린부츠(-5.84%) 보잉(-1.75%) 엑손모빌(-1.51%0 등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