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에 대한 우려와 재고증가 여파로 국제원유가와 미국 에너지 관련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11일(미국시각)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서부텍사스산(WTI) 국제 원유 4월물 가격은 1.09달러(1.1%) 급락했다. 배럴당 가격이 100.03달러로 후퇴했다.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다. 장중 한 때 99.9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200만 배럴 가량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중국에서 회사채 부도를 내는 기업이 늘어난 것이 국제 원유가격을 아래로 끌어 내렸다. 
 
하지만 유럽국가들이 주로 수입하는 브렌트유 가격은 108.55달러로 47센트(0.4%) 올라 대조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탓이다. 이날 크림자치공화국이 러시아와의 합병을 전제로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것이 브렌트유 가격을 끌어올렸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가격이 급락하자 월가에서 에너지 관련주의 주가도 동반 추락했다. 엑슨모빌 주가가 1.5%, 쉘브론 주가가 1.14%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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