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오피스 공급 급증...도쿄 올림픽 후 공실률 높아질 가능성 존재

일본 도쿄 신주쿠 번화가.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신주쿠 번화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경제는 여전히 괜찮은 편이다. 작년 12월 도쿄 도심 오피스 공실률이 1.55%로 사상 최저수준을 이어갔을 정도다. 그러나 앞으로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도쿄 도심 5개 구(지요다, 주오, 미나토, 신주쿠, 시부야)의 2019년 12월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낮은 1.55%를 나타냈다고 일본 오피스 빌딩 중개 대형업체인 '미키상사(三鬼商事)'가 최근 발표했다. 안정적인 오피스 수요로 4개월 연속 사상 최저를 갈아치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희망 임대 가격은 3.3평방 미터당 2만 2206엔으로 전월 대비 140엔 올랐다. 2014년 1월부터 72개월 상승이 계속되면서 리먼 사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신축 빌딩 공실률은 4.82%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기존 빌딩의 계약과 해약도 전월 대비 보합세인 1.49%였다.

기존 빌딩 임대료는 2만 2021엔으로 지난 1년간 1417엔 상승했다. IT 정보 회사들이 몰려있는 시부야 구의 임대료는 2만 5213엔으로 2008년 6월 이후 2만 5000엔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향후 사무실 대량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자이 맥스'의 조사에 의하면 2020년에 도쿄 23개 구에서는 사상 최대 수준인 86만㎡이상의 면적이 공급될 전망이다.

중개 대형법인인 '미유키 에스테이트'의 한 수석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수요는 견고하지만, 신축 빌딩으로의 이전이나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후 수요 감소로 기존 빌딩 공실률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이 매체를 통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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