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중국에 이란석유 수입 중단 요구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AP, 뉴시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에 대해 이란석유 수입을 줄일 것을 촉구했다.

폭스뉴스의 12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이란) 석유 수출의 95% 정도를 줄여 극히 일부만 남겼다. 그 가운데 큰 부분이 중국"이라며 "중국 관리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관리들이 우리와 국무부를 만나러 와서 이 문제를 얘기했는데 중국은 모든 국영기업들의 (이란) 석유구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우리는 그들이 다른 추가적인 관련 활동을 확실히 중단하도록 그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 역시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준수해야 한다"며 "석유와 관련해 일부 중국 물류회사가 제재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를 예로 들며 "유럽과 1차 (이란)제재에 대한 협조는 잘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2차 제재에도 협조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과 1년을 훨씬 넘게 무역 갈등을 끌어오다가 오는 15일을 전후한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갈등을 크게 완화시켰다. 반면 미국은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해 이란과 무력충돌을 격화시켰다. 중국과의 협력 여지가 늘어나자 미국은 이를 이란제재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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