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위험 완화되자...국제 유가 4거래일 연속 부진 흐름

이란 파르디스 석유화학 시설. /사진=AP, 뉴시스.
이란 파르디스 석유화학 시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또 하락했다. 유가는 최근 연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3거래일 전엔 미국산 및 북해산 유가가 4% 안팎씩 폭락했고 2거래일 전엔 혼조세, 직전 거래일엔 하락세를 보인뒤 이날 또 떨어졌다. 미국-이란 간 전쟁위험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1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8.06 달러로 1.66%나 하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4.21 달러로 1.18% 떨어졌다.

지난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이후 유가는 줄곧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란의 실수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까지 겹치고 이에 대한 이란 내 시위까지 일어나면서 무력충돌 위험은 더욱 낮아지면서 유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죽음은 더 이상 리스크 요인이 아니다"면서 "글로벌 정세는 더 이상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고, 이런 가운데 유가는 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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