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합의 서명 임박, 이란 위험 완화, 어닝시즌 모멘텀 등이 뉴욕증시 견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3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직전 거래일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다시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작성했다. 미국-이란 간 위험완화, 미-중 무역합의 서명 임박, 미국 어닝시즌 기대감 존재 등이 이날 뉴욕증시를 끌어 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907.05로 83.28포인트(0.29%)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88.13으로 22.78포인트(0.70%)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73.93으로 95.07포인트(1.04%)나 뛰었다. 이중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2거래일 전 사상 최고치 작성에 이어 이날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가지 호재가 미국증시를 견인했다. CNBC는 "중국 류허 부총리가 15일 이뤄질 무역합의안 서명을 위해 미국에 왔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죽음은 더 이상 위험요인이 아니며 세계 정세가 안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CNBC는 "미국 주요은행을 필두로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것이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뉴욕증시 S&P500 지수군 내 대부분 섹터의 주가가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테크놀로지 섹터(+1.34%) 부동산 섹터(+1.23%) 자재 섹터(+1.36%)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유틸리티(+0.66%) 재량소비(+0.32%) 커뮤니케이션서비스(+0.77%) 섹터 등도 올랐다. 헬스케어 섹터는 0.36%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테크놀로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자재 섹터 등 경기민감 섹터와 부동산,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 섹터의 주가가 함께 올라 눈길을 끌었다. 미국증시는 기대와 우려에 동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섹터별 세부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0.08% 오른 가운데 엑손모빌(+0.95%) 쉐브론(+0.19%) 등이 오르고 코노코필립스는 0.44% 하락했다. 이날 국제 유가가 하락했지만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선방했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존슨앤존슨이 0.44% 올랐지만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가 3.14%나 하락했다.

산업 섹터의 주가는 0.89% 올랐는데 보잉(+0.09%) 하니웰(+1.43%) 유니온퍼시픽(+1.10%) 등이 모두 올랐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0.77%)와 페이스북(+1.77%) 등이 오른 반면 AT&T(-1.22%)는 하락했다.

필수소비 섹터의 주가는 0.68% 오른 가운데 주요 종목 중에선 월마트가 0.43% 하락했지만 P&G(+0.74%) 코카콜라(+1.08%) 등은 상승했다.

테크놀로지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1.20%) 애플(+2.14%) 비자(+0.81%) 등이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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