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들.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3일(미국시각) 미국에서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오르고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그러나 다우존스 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제약주들이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면서 3대 지수 중 나홀로 사상 최고치 작성에 실패했다. 다우존스 지수 2만9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도 뒤로 미뤄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다우존스 지수는 2만8907.05로 0.29% 상승에 그쳤다. 나스닥 지수는 9273.93으로 1.04%, S&P500 지수는 3288.13으로 0.70% 각각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지만 다우존스 지수는 소폭만 오르며 사상 최고치 작성에 실패했다. 이에 다우존스 지수는 2만9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2거래일 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작성할 때 CNBC는 "다우존스 지수가 2만9000 선에 근접했다"며 2만9000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강조했다. 직전 거래일엔 다우존스 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 2만9000선을 터치 했다가 다시 비교적 큰 폭 하락하는 바람에 종가 기준 2만9000선 돌파는 향후를 기대해야 했다. 그러나 이날에도 다우존스 지수는 상승폭이 소폭에 그치면서 종가 기준 2만9000선 도달에 실패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를 가로막은 섹터는 헬스케어 섹터였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대부분 섹터의 주가가 올랐지만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는 0.36%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유나이티드헬스(-3.14%) 화이자(-0.20%) 머크(-0.02%) 등이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뿐만이 아니다. 이날 다른 바이오 종목들도 부진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1.11%) 암젠(-0.56%) 바이오젠(-0.88%) 등 소위 바이오 3인방도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왜 이런 흐름이 나타난 것일까. 이날 길리어드 사이언스 CEO는 CNBC를 통해 "약값 우려가 존재한다"고 밝힌 가운데 헬스케어-바이오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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