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합의안 서명 기대 속, 美 반도체주도 상승...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장초반 질주하고 있다. 그동안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6만원(삼성전자)과 10만원(SK하이닉스)을 각각 가볍게 뛰어넘었다. 미-중 무역합의안 서명 기대 속에 간밤 미국 뉴욕증시 반도체주들의 오름세가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12분 기준 전일 대비 1.17% 뛰어오른 6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6만800원으로 사흘째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의 오름세는 더 가파르다. 같은 시각 2.99% 급등한 10만3500원에서 거래되며 역시 사흘째 장중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141만주와 21만주를 각각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 장 초반에도 꾸준히 사들이는 모습이다.

한편 지난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지수(+0.29%)를 비롯해 S&P500 지수(+0.70%), 나스닥 지수(+1.04%)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 가운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중국 류허 부총리가 1단계 무역합의안 서명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국은 오는 15일(미국시간) 협상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간밤 미국증시에선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불었다.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 섹터 지수가 1.40% 상승한 가운데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마이크론(+1.38%) 엔비디아(+3.14%) 등이 오름세로 마쳤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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