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중국 보조금 정책 등 주목해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인터배터리 2019' 내 LG화학 부스. /사진=뉴시스
'인터배터리 2019' 내 LG화학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1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국내 2차전지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10% 가까이 치솟은데 이어 이날도 2.49% 상승하며 537.92달러로 마감했다. 전기차 업종 전망이 밝은 데다 중국에서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테슬라의 주가를 고공행진케 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증권계는 국내 2차전지주에 대해 테슬라 주가 상승 이외에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전망에 대한 글로벌 증권사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돌아섰다"면서 "테슬라 생산시설은 미국에서 중국, 유럽으로 확대 중이고 판매 가능차량도 다변화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의 20%를 차지해 업종 투자심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올해 전기차 보조금 삭감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도 국내 2차전지 기업들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는 무차별적인 상승보다는 종목별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삼성SDI, LG화학, 일진머티리얼즈, SKC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 8월 파나소닉의 배터리 독점 공급이 끝나자 LG화학이 밸류체인에 편입됐다"고 전했다. 또한 "테슬라의 주가 상승으로 LG화학과 삼성SDI가 포함된 글로벌 배터리 ETF(상장지수펀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전기차 배터리도 곧 주도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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