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5일(미국시각)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 서명에도 불구하고 국제 금값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이 무역합의안과 관련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6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56.70 달러로 0.78% 상승했다. 같은 시각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8.02 달러로 1.54%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류허 부총리가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랜드마크 합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중 공정무역의 중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곧 2단계 무역협상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뛰었고 다른 안전자산인 은값도 급등했다. 1단계 무역합의 효가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데다 2단계 무역협상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여겨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중국 측은 "(1단계 합의안엔 서명했지만) 만약 미국 측이 중국 제품에 관세를 다시 부과할 경우 무역협상을 그만둘 수도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런 가운데 안전자산들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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