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각에서 구리가격 폭락이 중국경제 경착륙 여파 때문이 아니라는 진단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 금융거래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리값 폭락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12일(미국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중국의 구리값 폭락이 심상치 않다. 이틀만에 5월 인도분 가격이 무려 8%나 하락했다. 
 
하지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구리가격 폭락은 중국 경착륙 여파가 이닌 테크니컬 문제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즉 펀더멘털 문제가 아니라 금융거래상의 기술적 문제로 구리값이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주부터 중국시장에선 회사채 부도 문제가 심각하게 떠올랐고 심지어 이제는 상장사의 채권거래마저 중단되는 바람에 구리가격이 폭락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구리값 하락의 근거로 내세우는 이른바 ‘펀더멘털의 문제’ 때문에 구리값이 폭락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리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며 중국 수입물량의 60~80%는 구리를 담보로 대출을 받기 위한 것, 즉 담보용으로 수입된 것”이라며 “최근 중국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이들 담보 물건이 매물로 나와 구리가격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신용거래상의 테크니컬한 문제지 중국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구리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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