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단계 무역합의 관련 '자화자찬' 속...뉴욕에선 위험자산 선호 흐름 나타나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16일(미국시각)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전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에 미-중 양측이 서명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날 '자화자찬'이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채금리도 더불어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1시간 40분 전 기준(한국시각 17일 새벽 4시20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81%로 전일 같은 시각의 1.79% 보다 상승했다. 같은 시각 2년물 국채금리도 1.57%로 전일 같은 시각의 1.56% 보다 소폭 높아졌다.

미국 국채는 안전자산 중 하나다. 국채 금리가 올랐다는 건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나타날 때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곤 하는데 이날에도 그랬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하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같은 시각(미국증시 마감 1시간 40분 전 기준)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흐름을 보면 다우존스(+0.63%) 나스닥(+0.77%) S&P500(+0.61%) 등 3대 지수가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CNBC는 이 시각 현재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전할 정도로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나타났고 이런 가운데 국채금리도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한편 전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과거에 없었던 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가 이뤄졌다"면서 "중국과 우리의 장기적 관계에도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역합의로 2500억 달러가 미국에 돌아올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제 2단계 협상을 시작하기 좋은 위치에 있으며 미국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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