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단계 무역합의안 성과 크게 강조"...위험자산 오르고 안전자산 하락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 서명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화자찬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강해지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은 고개를 숙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8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51.90 달러로 0.14% 하락했다. 같은 시각 3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95 달러로 0.24% 떨어졌다.

전날에는 국제 금, 은값이 올랐지만 이날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경향이 두드러지자 안전자산인 금값이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시간 20분 전 기준(한국시각 17일 새벽 4시40분 기준) 다우존스(+0.62%) 나스닥(+0.77%) S&P500(+0.58%)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CNBC는 "이 시각 현재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전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과거에 없었던 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가 이뤄졌다"면서 "중국과 우리의 장기적 관계에도 좋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무역합의로 2500억 달러가 미국에 돌아올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2단계 협상을 시작하기 좋은 위치에 있으며 미국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는 장중 상승하고 금값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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