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무역합의 따라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 증가 기대감 나타나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장중 상승한 것도 유가엔 긍정적 영향

미국 텍사스주 유정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유정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상승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 서명에 따른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 증가 기대감 등이 작용했고 미국의 소비 여력이 강력한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가 장중 상승세를 기록한 것도 유가에 긍정적이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0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8.44 달러로 1.09%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4.59 달러로 0.92% 올랐다.

전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 서명에 따른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 증가 기대감 등이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과거에 없었던 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가 이뤄졌다"면서 "2단계 무역협상을 시작하기도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 껑충 오르면서 투자 분위기가 고무된 것도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33분 전 기준 다우존스(+0.73%) 나스닥(+0.79%) S&P500(+0.63%) 등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분위기가 고무돼 있다"면서 "미국의 소비여력이 강력한 데다 2단계 무역합의 시작 이슈까지 부각되면서 뉴욕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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