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대만업체 강력한 실적...미국증시 반도체주 견인"
반도체주 뛰며 나스닥은 물론 3대지수 전반에 긍정 영향
미-중 무역합의안 훈풍도 반도체 주가 상승 거들어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작성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상승이 돋보였다. 반도체 주가 급등이 이 같은 흐름을 만들어냈다. 대만 반도체 업체의 실적 훈풍이 반도체 섹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것이 이날 뉴욕증시 전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다우존스 지수는 2만9297.64로 0.92%, S&P500 지수는 3316.81로 0.84%, 나스닥 지수는 9357.13으로 1.06% 각각 상승했다. 이들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또 3대 지수 중 나스닥 지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들 지수 사상 최고치 작성 뒤에는 반도체주 급등이 있었다. 반도체주 상승은 특히 나스닥 지수에 큰 영향을 미쳤고 다우존스(인텔 급등) 및 S&P500(웨스턴디지털 급등)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이날 반도체 ETF 섹터의 주가는 1.61%나 상승했고 관련 종목 중에선 마이크론(+2.69%) 엔비디아(+1.37%) 스카이웍스솔루션(+2.22%) 등이 껑충 올랐다. 이들 종목은 나스닥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다른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퀄컴(+2.36%) 램리서치(+2.55%) AMD(+2.51%) 자일링스(+2.56%) 등이 뛰면서 나스닥 지수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그런가 하면 웨스턴디지털(+3.00%)도 껑충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또한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의 주가도 1.22% 오르면서 다우존스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CNBC는 이날 "대만 반도체 업체(TSMC)가 강력한 실적으로 월가의 기대치를 웃돈 것이 반도체 주가를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즈호, 바클레이즈 은행은 2020년에 반도체 칩 주식들을 밝게 보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증시 반도체 기업 주가가 뛰었고 이는 나스닥은 물론 3대 지수 전반에도 훈풍을 가했다. 아울러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한 것도 반도체 주가엔 긍정적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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