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올해 반도체 영업이익 급증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강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상승 마감한 데다 삼성전자의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 등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1.65% 상승한 6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6만2000원을 터치하며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지난 13일까지 연속 사흘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숨고르기를 보였다. 지난 15일에는 외국인들도 300만주 가까이 팔아치우며 고공행진을 마무리하는 듯 했지만 외국인들은 전날부터 삼성전자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장초반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CS증권 등을 중심으로 삼성전자를 100만주 넘게 순매수 중이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DRAM 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2020년 1분기부터 반등세가 나타나며 2018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DRAM부문 투자는 증설을 통한 물량확대 의미보다는 생산량 감소를 만회해 점유율 유지를 위한 의도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 DRAM 수급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0년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2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1.06% 상승했고 반도체 ETF섹터 지수는 1.61%나 뛰었다. 관련 종목 중에선 마이크론(+2.69%) 엔비디아(+1.37%) 스카이웍스솔루션(+2.22%)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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