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수...코스닥 사흘째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간밤 미국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는 호전됐지만 중국 경제성장률이 2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지수 오름폭을 제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휴젤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은 대체로 부진했지만 셀리버리 등 이슈를 보유한 바이오주들이 급등했다.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들과 솔브레인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리버리는 전일 대비 27.60% 치솟은 8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미팅하면서 기술수출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헬릭스미스 주가는 5.20% 급락했다. 임상오염 조사결과를 당초 예상보다 한 달 늦은 2월에 발표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충격을 가했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36% 하락했고 에이치엘비도 1.47% 내렸다. 또 휴젤(-1.00%), 메지온(-1.44%), 셀트리온제약(-4.96%), 에이치엘비생명과학(-0.54%) 등도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는 1.60% 내렸고 RFHIC도 1.04% 하락했다. 반면 유비쿼스홀딩스(3.17%), 인텔리안테크(2.11%) 등이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 중 솔브레인은 4.65% 급등하며 10만81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0만9300원으로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다. 또 하나머티리얼즈(9.19%), SKC솔믹스(8.21%) 등도 껑충 뛰었다. 원익머트리얼즈(5.06%), 티씨케이(2.31%), SK머티리얼즈(1.35%), 케이씨텍(0.85%)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원익IPS(-1.06%), 네패스(-2.27%), 이녹스첨단소재(-0.76%) 등은 하락했다.

개사료 관련 업체들이 주목받으며 제일바이오(21.88%), 진바이오텍(16.13%) 등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펄어비스(2.42%), 에스에프에이(0.34%), 이오테크닉스(2.04%) 등이 올랐고 CJ ENM(-0.76%), 스튜디오드래곤(-2.42%), 파라다이스(-1.15%)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9포인트(0.28%) 상승한 688.4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억원과 20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0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132만주, 거래대금은 5조4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692종목이 올랐고 533종목이 내렸다. 12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2포인트(0.11%) 오른 2250.5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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