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으로 상승세 지속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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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 경제성장률이 부진했지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의 투자분위기가 개선됐다. 원화환율은 내려가고 엔화환율은 소폭 올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59.4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7원(0.15%) 내려갔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1%로 1992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4분기 성장률은 6.0%였다.

그러나 로이터는 이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완화되면서 중국기업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또 한번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했다. 이번 회의에서 신인석, 조동철 두 명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냈지만 두 사람의 익히 알려진 완화성향에 따라 금융시장에서 예상됐던 일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긍정적 지표가 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17일 오후 6시46분(한국시간) 현재 110.17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1%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52.37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52.32 원보다 소폭 올라갔다.

중국 GDP가 경기반등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위안화가치가 절상됐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6.8588 위안으로 0.33%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27 달러로 0.09%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3054 달러로 0.20% 절하됐다.

국제유가는 중국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로 아시아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배럴당 64.81 달러로 0.29% 올랐고 미국산원유는 58.62 달러로 0.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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