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조선 직원들의 원유 하역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유조선 직원들의 원유 하역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7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경제지표 호전 속에 장중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6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8.61 달러로 0.15%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7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4.91 달러로 0.45% 올랐다. 전날 비슷한 시간에도 이들 국제 유가는 1% 안팎씩 상승했는데 이날에도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시간 33분 전 기준 다우존스(+0.06%) 나스닥(+0.10%) S&P500(+0.22%)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유가도 소폭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CNBC는 "미국 주택건설 호조,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 선방(6.1%) 등이 뉴욕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로이터는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6.1%로 1990년 집계 시작 이후 29년 만에 가장 낮았지만 예상에 부합했다"면서 "미-중 무역합의 효과로 중국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가가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잘 알려진대로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앞서 마감된 아시아 시장에서도 중국 성장률 안도 속에 유가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