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7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의 가치가 절하됐다. 엔화환율은 제자리걸음 했다. 미국달러가 강세 흐름을 보였다. 중국 성장률 선방, 미국 주택건설 호조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5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093 달러로 0.40%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017 달러로 0.48% 절하됐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6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10.16엔으로 전일 대비 보합수준에서 움직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62로 0.31% 상승했다"고 전했다.

CNBC는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 선방(6.1% 성장), 미국 주택건설 호조 등이 이날 뉴욕 월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6.1%로 1990년 집계 이후 2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되면서 중국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3% 줄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제조업 생산은 오히려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미-중 경제지표가 안도감을 보여준 가운데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고 유럽쪽 통화들은 달러 대비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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