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중국 지난해 성장률 양호, 미국 주택건설 호조 등이 월가에 훈풍"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7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 상승하면서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성장률 선방, 미국 경제지표 선방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9348.10으로 50.46포인트(0.1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29.62로 12.81포인트(0.39%)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388.94로 31.81포인트(0.34%) 높아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및 중국 등 글로벌 경제 양대 강국의 경제지표가 안도감을 보여 준 것이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 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미국 주택건설 호조,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 선방 등이 월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로이터는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6.1%로 지난 1990년 집계 시작 이후 2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6.0% 성장)에는 부합했다"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되면서 중국 경기가 개선되는 신호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 줄었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고 제조업 생산은 오히려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대부분 섹터의 주가가 상승했다. 경기 방어 섹터인 유틸리티(+0.75%)와 부동산(+0.12%) 섹터 등이 상승했다. 주택건설 호조 속의 부동산 섹터 상승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경기 민감 섹터인 테크놀로지(+0.71%) 자재(+0.48%) 커뮤니케이션서비스(+0.89%) 금융(+0.43%) 섹터 등도 상승했다. 재량소비(+0.28%) 필수소비(+0.25%) 등 소비관련 섹터의 주가도 올랐다. 헬스케어 섹터(+0.06%)는 강보합 마감했다. 에너지 섹터는 0.66% 하락했다. 산업 섹터는 0.001% 하락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에너지 섹터에서는 엑손모빌(-0.38%) 쉐브론(-1.12%) 등 양대 정유주가 하락했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존슨앤존슨이 0.65% 올랐지만 머크(-0.23%) 유나이티드헬스(-0.75%) 등이 떨어졌다. 금융 섹터에서는 버크셔헤서웨이B(+0.20%) JP모건체이스(+0.69%) 등이 오른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03% 하락했다. 재량소비 섹터에서는 아마존(-0.70%)이 하락하고 홈디포(+1.35%) 맥도날드(+0.54%) 등이 올랐다. 필수소비 섹터에서는 월마트(-0.81%)가 하락한 반면 P&G(+0.23%) 코카콜라(+0.21%) 등은 상승했다. 산업 섹터에서는 보잉이 2.36%나 급락했지만 하니웰(+0.53%) 유니온퍼시픽(+0.77%) 등은 올랐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가 2.02%나 상승했고 페이스북(+0.17%) AT&T(+0.92%)도 상승 마감했다. 테크놀로지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56%) 애플(+1.11%) 비자(+1.87%) 등이 모두 올랐다.

CNBC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작성하면서 공포지수는 12.11로 1.70%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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