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 서명, 미-중 양호한 경제지표 등이 증시 견인

프랑스 파리 증권사의 통화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증권사의 통화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새해 들어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동반 랠리를 보이면서 새로운 기록들을 작성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강조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완료, 그에 이은 미국-중국의 경제지표 선방 속에 이런 흐름이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17일(각국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함께 웃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다우존스 0.17%, S&P500 0.39%, 나스닥 0.34% 각각 상승)가 동반 상승하면서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또한 미국증시에 앞서 마감된 한국증시, 일본증시, 유럽증시도 상승했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2250.57로 0.11% 올랐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2만4041.26으로 0.45%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50은 3808.26으로 0.90% 뛰었다.

CNBC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 서명, 그에 이은 중국과 미국 등의 긍정적인 경제지표 등이 최근 주요국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면서 "이날엔 중국 성장률 선방, 미국 주택건설 호조 등이 미국증시를 상승케 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도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6.1%로 지난 1990년 집계 시작 이후 2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6.0% 성장)에는 부합했다"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되면서 중국 경기가 개선되는 신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도 "미국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 줄었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면서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오히려 0.2% 증가했다"고 전했다. CNBC는 이밖에도  최근 들어 "미국의 소비 여력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방송은 이날 "일본증시와 한국증시는 15개월래 최고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유럽증시 스톡스 지수도 신고가를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글로벌 증시 동반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뉴욕 월가에선 "이제 실적시즌인 만큼 주요기업 실적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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