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도 장중 활기 떨어져, 중소형주 지수는 하락...향후 증시 흐름 주목
실적 시즌 본격 도래...향후 펀더멘털 중시될 듯

뉴욕증권거래소 스페셜리스트.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페셜리스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7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지만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홀로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다우 운송지수도 하락했다. 증시에 기대와 우려 요인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의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2만9348.10으로 0.17%, S&P500 지수는 3329.62로 0.39%, 나스닥 지수는 9388.94로 0.34% 각각 상승하며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그러나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1699.64로 0.33%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CNBC는 "러셀 2000 지수는 전날 52주 신고가 기록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흐름에 민감한 다우 운송지수도 0.23% 하락했다. 주요 운송 종목 중에서는 유니온퍼시픽이 0.77% 오른 반면 UPS(-0.01%) CSX(-0.44%) 등은 하락했다.

이날 CNBC는 "미국 주택건설 호조,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6.1%) 선방 등이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전했으나 중소형주들은 소외된 흐름을 보여 주목받았다. 게다가 이날 장중에는 3대 지수가 한때 보합수준의 등락을 보이며 아슬아슬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예컨대 뉴욕증시 마감 33분전까지만 해도 다우존스(+0.06%) 나스닥(+0.10%) 등은 강보합 수준이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마이너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다가 장 막판에 3대 지수가 상승폭을 키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증시가 그간 고공 랠리 후 다소 활기가 약해진 흐름을 보였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은 아예 하락했다.

그간엔 미-중 무역합의 이슈 등 주요 재료들이 지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제 실적시즌을 맞아 뉴욕증시도 실적 등 펀더멘털을 더 중시하는 쪽으로 흐를 수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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