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앱애니 "게임, 주식 및 금융거래, 동영상 서비스 등 급성장"
중국, 미국, 한국, 영국 등서 급성장...올해도 급성장 지속 예상

디즈니+(플러스). /사진=AP, 뉴시스.
디즈니+(플러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해 세계 모바일 앱 시장이 급성장해 눈길을 끈다. 시장 규모가 무려 3100억 달러에 달했다. 동영상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시대가 됐다. 올해도 이런 흐름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18일 미국 모바일 조사회사인 앱애니에 따르면 작년 세계 모바일 앱 시장은 소비자에 의한 지출액과 광고액 합계 결과 310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고속화와 함께 동영상 전달 서비스 및 금융 거래의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런 확장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앱애니는 '모바일 시장 연감 2020'이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지난해 세계 앱 소비 지출액은 1200억 달러로 그 중 72%를 게임이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바일 앱 관련 광고액은 1900억 달러에 달했다"면서 "광고액의 경우 동영상 전달 서비스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는 전년 대비 26% 늘어난 2400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모바일 앱 관련 소비지출액을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다음은 미국, 일본, 한국, 영국 순이었다. 세계 소비자들의 모바일 이용 시간은 하루 3시간 40분으로 2년 전보다 35% 늘었다.

비 게임계의 점유 비율도 28%로 3년 전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동영상 전달 어플리케이션 등의 정액 과금 서비스 수요 확대가 그 배경이며 작년은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 TV플러스가 동영상 전송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앱으로 주식을 거래하거나 결제하는 경우도 늘어나 지난해 금융 앱 접속 횟수는 1.1조회를 넘겨 2년 전 대비 배나 증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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