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정치 테마주 보수적 투자 바람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안철수 전 의원. /사진=뉴시스
안철수 전 의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증시에서 안랩 등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급락세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여파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안랩 주가는 오전 10시 11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11.31% 하락한 7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안랩은 안 전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또 써니전자는 같은 시각 14.81% 급락한 512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써니전자는 회사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전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두 종목은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 복귀 기대감으로 올 들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안랩은 지난 3일 장중 8만2700원, 써니전자는 지난 14일 장중 6410원으로 각각 52주 신고가를 작성했었다. 두 종목의 주가는 이후 숨고르기를 보이다 이날 장중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앞서 안 전 대표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자신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에서 다양한 종목들이 정치 테마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특히 정치 테마주의 경우 주가 변동성이 높은 만큼 개별 기업의 실적을 확인한 후 보수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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