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연말소비 속 美증시 새해 들어 껑충...로이터 "새해 나스닥 5%나 상승"
CNBC "美 소비 여전히 강력"...어도비 "연말 온라인 쇼핑 스마트폰이 주도"
로이터 "향후 美 기업 4분기 실적 주시해야"...소매·유통 기업 실적도 주목

온라인 쇼핑 모습. /사진=뉴시스
온라인 쇼핑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스마트폰이 세계 최대 경제강국 '미국'의 소비에 막대한 영향을 가하는 상황이 도래했다.

최근 CNBC는 새해 들어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일 때마다 그 원인 중 하나로 "(미국 경제의 70%를 담당하는) 소비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하곤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어도비가 "지난해 연말 미국 쇼핑시즌 온라인 쇼핑이 역대 최고였고 스마트폰 쇼핑이 크게 기여했다"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활기찬 소비 속에 새해들어서도 미국증시는 고공행진 중이다. 

21일 로이터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증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올 들어 미국증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 각각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첫 2만9000선을 상향 돌파해 고공행진 중이다. 앞서 CNBC는 "지난 16~17일(미국시각) 이틀 연속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일(미국시각) 뉴욕증시는 마틴 루터킹 데이 휴장에 들어갔지만 최근 미국증시 흐름만 놓고 보면 여전히 미국 경제 등 증시 환경은 큰 문제가 없은 것처럼 보인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다소 의구심이 가는 훈풍 요인 속에 새해 들어 뉴욕증시가 크게 올랐다"는 진단을 내놨다. 로이터는 앞서 20일 아시아 시장 오픈 때 "올 들어 미국증시 등이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지난해 9월 미국의 단기금리 이상급등 때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돈 공급을 늘린 효과 등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지난주 미국증시가 고공행진 할 때 "미국 소비가 여전히 강력하다. 미국 주택건설 지표 호조 등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등의 분석을 가하기도 했다. CNBC는 새해 들어 "지난해 연말 연휴 소비가 강력했던 점"도 종종 부각시켰다.

이런 가운데 뉴시스에 따르면 20일(미국시각) 미국 어도비가 지난해 미국 연말 쇼핑시즌 온라인 매출 결과에 대한 분석 자료를 내놓은 것도 눈길을 끈다. 

어도비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미국 연말 쇼핑시즌의 온라인 매출 결과를 분석한 '2019년 연말 쇼핑시즌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연말 온라인 쇼핑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13% 증가한 142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호황을 기록했다. 또한 이러한 온라인 쇼핑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온라인 쇼핑 매출 성장의 84%를 이끈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쇼핑 덕분이었다고 어도비는 분석했다. 

CNBC는 최근 "작년 연말 미국 쇼핑에서 온라인 쇼핑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쇼핑 행태 변화 속에 소매업체들의 주가는 새해들어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소비는 여전히 강력한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주 까지 미국증시 상승을 거들었다는 게 CNBC의 진단이었다. 또한 이같은 강력한 소비의 배경엔 스마트폰이 존재하고 있음을 어도비가 보여주었다.

로이터는 "앞으로는 주요기업 실적,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회의 결과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4분기 실적에서 소매,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