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차량엔 이상 없어"...전문가들 "물량 · 수익성 개선될 듯"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9'에 전시됐던 테슬라 모델3. /사진=뉴시스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9'에 전시됐던 테슬라 모델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전기차 대표기업인 테슬라가 오는 2월 초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주가가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급발진 관련 탄원서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됐다는 소식도 전해져 주목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0월 23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현재까지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올 들어서만 18% 넘게 올랐다. 다만 지난 16일(미국시각) 이후 모건스탠리의 목표가 하향조정 등의 영향으로 주가는 숨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 향방의 핵심변수는 물량과 수익성으로 귀결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 물량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S 등 기존 모델 이외에도 화물트럭과 스포츠카, 픽업트럭 등이 추가되고, 중국과 독일에서도 기존 모델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뉴스 가운데 특히 증설 시점과 신모델 출시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익성의 경우 지난해 4분기 흑자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020년에는 모델Y 출시와 중국 판매량 증가가 이어지며 성장성도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소비자들이 급발진 관련 탄원서를 NHTSA에 제출했다"며 "NHTSA에서 조사에 착수할 경우 50만대의 리콜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20일(현지시각) 테슬라는 "탄원서에 제기된 모든 사례들을 검토한 결과 차량에는 이상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국내 전기차 관련주들과 동조하는 경우가 많아 테슬라의 주가 향방과 함께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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