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차익매물로 장중 약세...코스피 지수도 장중 부진

중국 상하이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상하이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약세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홍콩의 신용등급 하락과 '우한 폐렴' 확산 등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3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1.18% 하락한 3059.17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32% 내린 3085.79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내림폭을 확대 중이다.

홍콩 증시는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Aa3으로 1단계 하향하면서 1.20% 속락 개장했다. 이에 따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며 중국 증시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우한 폐렴도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중국 보건당국은 최대 명절인 춘절(설)을 앞두고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폐렴 감염자는 늘어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IMF는 20일(현지시간) 2020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추정치 대비로는 0.1%포인트 하향 조정하며 세계 경제 낙관론도 다소 후퇴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도 장중 약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0.94% 하락한 2만3856.48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0.04% 떨어진 2만4072.81로 출발한 니케이지수도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닛케이 신문은 "홍콩증시 급락과 중국 폐렴 확산 등으로 일본증시에서 하락 압력이 강해졌다"며 "전날 지수가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차익매물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16.82포인트(0.74%) 내린 2245.82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내림세를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POSCO 등이 약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이 강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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