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67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670선까지 밀려났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휴장하며 뚜렷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홍콩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인한 중국증시 하락, '우한 폐렴' 확산 등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휴젤, 메지온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부진했다. 케이엠더블유 등 일부 통신장비주들은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31% 하락한 5만2600원, 에이치엘비는 2.48% 내린 10만24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메디톡스(-2.51%), 휴젤(-1.96%), 헬릭스미스(-0.73%), 메지온(-2.45%), 젬백스(-5.22%), 셀트리온제약(-2.15%), 제넥신(-2.08%), 에이치엘비생명과학(-3.75%)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중소형 바이오주 중에서는 셀리버리(-4.43%), 파멥신(-3.79%), 에이비엘바이오(-5.66%)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신라젠은 4.81% 급등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실적 기대감에 5.80% 뛰었고 유비쿼스홀딩스(7.54%), 서진시스템(2.71%), 쏠리드(2.54%), 다산네트웍스(2.09%), RFHIC(1.81%), 오이솔루션(0.41%)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피에스케이(-3.71%), 주성엔지니어링(-3.36%), 디엔에프(-3.24%), 원익QnC(-2.73%), AP시스템(-3.77%), 실리콘웍스(-4.12%) 등이 내림세로 마쳤다.

'우한 폐렴' 확산 소식에 백신주와 마스크주는 일부 종목이 급등했다. 오공이 22.51% 치솟았고 케이피엠테크도 9.09% 껑충 뛰었다. 진매트릭스(17.65%), 고려제약(12.6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우정바이오(-5.17%), 파루(-1.20%), 크린앤사이언스(-1.89%), 진양제약(-7.26%), 제일바이오(-7.94%) 등은 차익매물 영향에 약세로 마쳤다.

나이백은 다국적 제약사와 향암치료제 계약에 나섰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고 케이엠제약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CJ ENM(-1.36%), 펄어비스(-1.30%), 스튜디오드래곤(-0.96%), 파라다이스(-1.22%), SK머티리얼즈(-2.76%), 원익IPS(-1.34%), 솔브레인(-1.25%)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95포인트(1.02%) 내린 676.52로 마감했다. 개인이 184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9억원과 131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116만주, 거래대금은 5조4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329종목이 올랐고 927종목이 내렸다. 9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95포인트(1.01%) 하락한 2239.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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