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가 급락... 국제유가도 하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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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금융시장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투자심리가 경색되면서 원화환율과 위안화환율이 뛰어올랐고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주가지수는 1% 안팎으로 급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67.0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8.9원(0.77%)이나 올랐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경제금융전문 외신들은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네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톱뉴스로 전했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지난 2003년 사스 바이러스 확산 때 받았던 타격을 의식해 안전자산인 채권과 엔화 매수를 늘려 이들 자산이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음력 새해 수 백 만명이 여행에 나선다는 점을 위협으로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35분(한국시간) 현재 110.00 엔으로 전날보다 0.16%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60.91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51.78 원보다 올라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6.8991 위안으로 0.47%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097 달러로 0.02%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009 달러로 0.01% 절하됐다.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가 1.01% 하락한 가운데 니케이225지수는 0.91% 내려갔고 상하이종합지수는 1.41%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유전 폐쇄가 해소될 것이란 전망으로 아시아시장에서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배럴당 64.63 달러로 0.87%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2월물은 58.20 달러로 0.5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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