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보잉 악재 & 미국서도 코로나바이러스 첫 환자 발생 등이 증시 짓눌러"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보잉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보잉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1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끝내고 하락했다. 이날엔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뉴욕증시에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보잉 737 맥스기 운항 재개가 올 여름까지 지연될 것이란 우려도 미국증시 하락을 거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9196.65로 151.45포인트(0.5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20.79로 8.83포인트(0.27%)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370.81로 18.13포인트(0.19%) 떨어졌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에서도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첫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미국증시에 타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아울러 "보잉의 맥스737 기종의 운항 재개가 올 여름까지 지연될 것이란 우려도 미국증시 하락을 거들었다"고 덧붙였다. 보잉의 주가는 장중 한때 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CNBC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 속에 경기방어주인 부동산과 유틸리티 섹터 등이 선방한 반면 카지노주, 항공주, 여행주, 금융주, 정유주 등이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운송주 중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우려 속에 델타항공(-2.72%) 사우스웨스트(-2.58%) 페덱스(-1.41%) UPS(-0.89%)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금융주 중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로 인한 국채금리 하락 속에 뱅크오브아메리카(-1.38%) 씨티그룹(-1.48%) JP모건체이스(-1.48%) 등이 1% 이상씩 떨어졌다. 정유주 중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우려 등으로 인한 유가 하락 속에 쉐브론(-2.00%) 엑손모빌(-1.33%) 등 양대 정유주가 모두 하락했다.

CNBC는 이날 보잉과 쉐브론이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직전거래일까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다가 이날 하락세로 전환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경기 둔화 우려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경기민감주들이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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