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 영향...롱포지션 취한 펀드 실적 특히 좋아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세계적인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증시호전 속에 10년 만에 최대의 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작년 세계 주요 헤지펀드 성적이 양호했다. 수수료 공제후 합계 1780억 달러(약 206조원)의 이익을 내면서 지난 10년 사이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세계적인 자산가 '크리스 혼'이 이끄는 TCI 펀드가 작년 84억 달러로 이익면에서 톱을 나타냈다.

'로버트 만델'이 주도하는 론 파인(Lone Pine)은 73억 달러의 이익을 거둬 뒤를 이었다. 상위 20개사가 전체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593억 달러를 벌었다.

LCH펀드의 릭 소퍼 회장에 따르면 주식의 롱 포지션을 취한 펀드의 성적이 특히 좋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롱 포지션에 집중했던 TCI의 작년 성적은 플러스 41%로 지난 6년간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레이 달리오'의 브리지워터(Bridgewater) 펀드는 지난해 핵심 펀드 성적이 2000년 이후 마이너스를 보였지만, 1975년 설립 이후 총 이익면에서 585억 달러로 전체 중 선두를 차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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