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반발매수로 반등...한국증시도 기관 매수로 장중 올라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22일 오전 혼조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킨 '우한 폐렴' 우려가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우한 폐렴 확산의 근원지인 중국 증시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본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4분 기준 전일 대비 0.19% 하락한 3046.45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45% 떨어진 3038.49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에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우한 폐렴이 춘절(설) 연휴 동안 퍼질 경우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화망 등의 중국매체들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환자가 440명으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관련 사망자 수도 9명으로 증가했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대책 강화에 나섰다.

한편 CNBC는 21일(현지시간) 경제분석가들의 진단을 인용해 "이번 바이러스는 지난 2003년 환자의 약 10%를 사망하게 한 사스만큼 치명적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반등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0.56% 상승한 2만3998.86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대비 0.12% 하락하며 2만 3835.49로 출발한 니케이 지수는 곧바로 상승 반전해 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닛케이 신문은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냉각됐지만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와 함께 기업들의 실적 발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장중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15.97포인트(0.71%) 상승한 2255.66에서 거래 중이다. 올들어 연일 매도하던 기관들이 이날은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등이 일제히 강세다. 반면 POSCO는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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