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감세정책 지속"...뉴욕증시 장중 상승
트럼프 "유럽연합에 높은 관세 물릴 수도"...유럽증시 하락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증가...유럽증시에 악재, 미국증시 여행주에 장중 타격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2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그러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불안하게 출발한 뒤 장중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사망자 증가 등이 증시에 불안감을 안겼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 자동차 관세 부과 경고도 유럽증시 부진을 거들었다. 트럼프 감세정책 발언에 미국증시는 장중에 웃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571.92로 0.51%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1만3515.75로 0.30% 내렸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6010.98로 0.58%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1시간 54분전 기준 다우존스(+0.22%) 나스닥(+0.52%) S&P500(+0.30%) 등 3대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550명에 이르고 사망자가 17명에 달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지속은 유럽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미국증시에도 일정 수준 악영향을 미쳤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장중에 여행주들이 계속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발언은, 미국증시에는 긍정 영향을 미친 반면 유럽증시엔 악재였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발언에서 "아마도 감세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유럽연합이 내 무역협상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를 비롯해 유럽연합 수입제품에 대해 아주 높은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과의 협상 때문에 그간 유럽연합과의 협상을 자제했는데 앞으로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유럽증시는 하락하고 미국증시는 불안하게 출발한 뒤 장중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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