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섹터 주가 0.90% 하락하며 미국증시에 부정적 영향

미국 텍사스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2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쇼크로 인한 잠재적인 수요둔화 우려, 그리고 다보스포럼에서 제기된 원유공급과잉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5분 기준 3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56.66 달러로 2.95%나 떨어졌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3.12 달러로 2.28% 하락했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국제 유가가 공급과잉 우려와 중국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쇼크 확산에 따른 잠재적인 수요둔화 우려 속에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다보스 포럼에서 파티흐 바이롤 국제에너지기구(IAEA) 사무총장은 "석유 및 가스공급이 풍부한 상태다"면서 "특히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이같은 공급과잉 우려, 중국 폐렴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 속에 유가가 급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CNBC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550명에 이르고 17명이 사망하는 수준에 까지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유가 급락 속에 이날 뉴욕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0.90% 하락하며 미국증시의 발목을 잡았다고 CNBC는 진단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