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전기차 관련주 '기초체력' 좋아지는 분위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사진=AP,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증시에서 전기차 관련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미국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의 주가 급등으로 전기차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전기차 및 베터리 테마주 가운데 삼성SDI 주가는 오전 10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0.52% 상승한 28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29만1500원를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이틀째 다시 썼다. 또 엘앤에프(+5.18%), 코스모신소재(+2.76%), 두산솔루스(+2.64%), 삼화콘덴서(+2.16%), 성창오토텍(+0.71%) 등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21일(이하 미국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7.19% 뛰어오른 547.2달러, 22일에는 4.09% 급등한 569.56 달러로 이틀째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으로 다음주 실적발표를 앞둔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CNBC 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를 가리켜 "대단한 천재"라고 치켜세웠다고 전했다.

테슬라와 전기차 시장에 대한 국내 증권계 진단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앞서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 향방의 핵심변수는 물량과 수익성"이라며 "미국에서 기존모델 이외에 트럭과 스포츠카 등이 추가되는 가운데 중국과 독일에서는 생산물량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고정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에 대해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센티멘트(기초체력)가 회복되는 분위기"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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