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뒷자리 어린이 매트는 충돌 사고시 위험...카시트나 안전벨트 반드시 착용해야

23일 오후 귀성행렬로 가득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사진=뉴시스
23일 오후 귀성행렬로 가득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설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23일 '설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 연구'를 통해 안전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설 연휴엔 음주운전, 야간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의 경우 음주운전은 줄었지만 설 연휴엔 29.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음복 후 운전 등은 절대하지 말아야 하며 가족들도 음복후 운전은 안된다는 의식을 함께 해야 한다고 현대해상은 주문했다.

현대해상 측은 또 "설 연휴엔 특히 야간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고 전했다. 사고심각도가 주간 보다 1.8배 높은 야간운전이 평소보다 1.5배 많아져 시야가 좁아지고 차량 불빛에 의해 눈의 피로도가 가중되는 등 사고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현대해상 측은 야간운전 사고시 피해 규모가 1.8배 증가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거리 운전시 아이들이 편하게 누워갈 수 있도록 설치하는 뒷좌석 매트는 아이들로 하여금 안전띠를 착용할 수 없도록 해 충돌 사고시 매우 위험하다"고 현대해상 측은 지적했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야간에는 시야 범위가 좁아지고 위험인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간에 비해 방향지시등 준수와 안전거리 확보 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뒷자리 어린이들도 매트 대신 안전한 카시트를 이용하거나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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