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우한 폐렴이 세계 각국에 확산된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나타나면서 안전자산의 상징인 국제 금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제 은값은 전날 상승에 따른 반발매도로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게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21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61.40달러로 0.30% 상승했다. 같은 시각 3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g) 당 17.78달러로 0.27% 하락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약 650명까지 늘어났다. 중국 우한 이외의 지역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는가 하면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멕시코와 브라질에서도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중국의 지난해 금 소비가 13%나 줄어들었다는 중국황금협회의 전날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제금값은 수요부진보다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며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