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CEO "다양한 이사로 구성된 기업이 상장 후 더 큰 주가 상승"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골드만삭스는 상장을 희망하는 예비회사들에게 최소 1명의 다양한 임원을 두는 것을 의무화 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30일부터 실시하는 이번 제도는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CNBC에 밝혔다.

솔로몬 CEO는 다양한 이사의 정의를 밝히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여성이 대상이 된다고 피력했다. 또한 솔로몬 CEO는 다양한 이사로 구성된 기업이 상장 후 더 큰 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새로운 방침의 대상은 유럽과 미국 기업들이며 2021년 6월부터는 '다양한' 임원'을 2명 이상으로 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에 의하면, 지난 2년간 상장한 구미 60개사 이상의 기업들에 여성 임원이 없었다고 전했다.

최소 한 명의 다양한 여성 임원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상장 후 1년 이내에 평균 주가가 44% 올랐으며, 그렇치 않은 기업에서는 13%만 올랐다.

솔로몬은 CNBC에 "우리는 이것이 올바른 조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여성들을 임원직에 앉히는 데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우리의 네트워크도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처음부터 다양한 이사회가 없는 회사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 이 새로운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필요한 일부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골드만삭스는 이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회사를 상장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솔로몬은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 이사회에서는 2014년 이후 임원 11명 중 4명이 여성이고 이사회(committee) 의장은 흑인 남성인 아데바요 오건리지(Adebayo Ogunlesi )다.

이번 새로운 정책은 지난 봄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유사한 다양한 채용 목표에 따른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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