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물가목표 근접이 아닌 복귀를 유도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29일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Fed 생중계 화면캡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29일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Fed 생중계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는 29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1.50~1.75%로 유지했다.

Fed가 기존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입증하듯, FOMC 성명서는 지난해 12월 회의 때와 비교해 단어 두 개만 바뀌었다.

Fed는 가계지출이 "적절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혀 이전의 "강한" 증가가 다소 조정받았음을 시사했다.

Fed는 또 이전 성명서에서 "2% 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을 유도한다"고 언급한 것을  "인플레이션의 2% 목표 복귀를 유도한다"고 수정했다.

이번 성명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여서 기자회견에서 첫번째 질문자를 비롯한 몇몇 기자들이 이에 대해 질문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일부 관계자들이 앞선 표현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며 "2%가 물가목표의 상한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표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1월 FOMC 성명서 전문 번역. 굵은 글씨는 이전 성명서와 달라진 부분.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회의를 가진 후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고용시장이 호황을 유지했고 경제활동이 적절한 성장을 하고 있다. 최근 수개월간 일자리는 평균적으로 탄탄한 증가세를 보였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가계지출이 적절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업고정투자와 수출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연간 기준으로 볼 때, 종합적인 인플레이션과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이 2%에 미달하고 있다. 시장 기법에 따른 조사에서 인플레이션 기대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설문기법에 따른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조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위원회는 고용을 최대화 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자 한다.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1과1/2 ~ 1과3/4%로 유지한다.

위원회는 현재 통화정책 방침이 경제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고용시장 호황, 그리고 인플레이션의 상하대칭(symmetric) 2% 목표 복귀를 유도하는데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위원회는 새로운 경제전망 정보들과 국제적 상황, 잠잠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사하는 점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살펴보면서 연방기금금리의 적절한 경로를 검토할 것이다.


향후 연방기금금리를 조정하는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위원회는 최대고용 달성 목표와 상하 대칭적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맞춰 경제 상황의 실물과 기대 수준을 평가할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고용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박지수, 인플레이션 기대, 금융과 국제 상황 등 광범위한 지표를 함께 고려할 것이다.


제롬 H 파월 위원장; 존 C. 윌리엄스 부위원장; 미셸 W. 바우먼; 래얼 브레이너드; 리처드 H. 클래리다; 패트릭 하커; 로버트 S. 캐플런; 닐 캐시카리; 로레타 J. 메스터; 랜덜 K. 퀄스가 이 통화정책 결정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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