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지표 부진이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13일(미국시각) 월가에서는 중국 경제를 둘러싼 비관론과 낙관론이 충돌했다.

월가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대표적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의 입에 주목했다. 그가 중국 경제의 실상을 실랄하게 꼬집었기 때문이다. 마크 파버는 “중국의 경우 버블을 지닌 채 7~8%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거품 없이 실질 성장률 4%만 달성해도 정상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마켓워치는 중국 경제를 낙관했다. 연초에 중국 지표가 나쁜 것은 계절적 요인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후 현재 개혁을 추진하는 만큼 당장의 현실보다 개혁후에 나타날 고용증가와 소득증가에 더 큰 기대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도 “중국 경제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만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경제가 복합된 독특한 체제에서 움직이고 있는데다 경제상황이 지나치게 악화될 경우 언제든 인위적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는 국가”라면서 “당장은 중국 경제가 개혁 여파로 혼선을 겪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 7.5% 달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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